기억력 감퇴와 사고력 저하 문제 (인스타브레인)
나의 삶을 돌아보면 늘 긴장의 연속이고 항상 쫓기는 듯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특히 2018년도 이후부터 심해졌고 지속된 것 같다. 뇌의 과부하가 걸린 것처럼 말을 버벅거릴 때가 많고 문제 처리속도가 많이 느려졌다. 초기 치매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기억력이 좋지 않았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책들을 읽었다.
뇌과학을 다루는 '인스타 브레인'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에 의하면 뇌가 긴장, 불안,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면 명료한 사고를 할 수 없게 되고 장기 기억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인간 뇌에서 가장 고도로 발달된 생각하는 영역을 도움받지 못하고 원초적인 부분에 의존하게 된다. 문제를 정교하게 바라볼 수 없고 빠르게 결정하려고 하기 때문에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워진다. 문제 해결 능력과 심층적 사고 능력이 느려지고 떨어진 이유이다. 또한, 기억은 뇌의 여러 부분이 연결되면서 만들어지는데, 이러한 연결고리는 뇌의 기억 저장소인 '해마'에서 담당한다. 연결고리와 기억을 강화하려면 '해마'가 새로 형성된 '기억 회로'에 신호를 보내야 한다. 그러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럴 겨를이 없어지고 기억력이 감퇴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문제의 시발은 스트레스이다. 잠을 적게 자는 것도, 적게 자도 번떡 일어나는 것도 다 스트레스라는 녀석이 몸에 내재되어있어서이다. 지금은 스트레스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스트레스는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의식적으로 관리하고 해소해야 만한다. 그동안은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없는 영역으로 치부했고 해소하기보다는 스트레스가 또 다른 스트레스를 낳도록 방관하였다. 결국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은 점점 커져만 갔고 나를 잠식해버린 것만 같다.
그래서 작은 행동 하나, 의식 하나씩을 변화하려고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