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운전면허증? 영문운전면허증? 추천
해외에서 차량을 운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국제 운전면허증과 영문 운전면허증 중 어떤 것이 나에게 더 유용한 지 상세히 비교하고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 해외에서 운전하는 방법
- 국제 운전면허증이란
- 영문 운전면허증이란
- 어떤 면허증을 발급받는 게 좋을까요?
해외에서 운전하는 방법
해외에서 직접 차량을 운전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중에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해당 국가에 '나는 운전이 가능한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입증 방법은 당연하게도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면 되겠지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면허증은 한글로 되어있기에 국제적으로 통용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국제 운전면허증'이 필요한데요. 최근에는 국제 운전면허증 외에도 '영문 운전면허증' 방식이 도입되어 이것만으로도 해외에서 운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면허증에 대해서 비교해보고 어떤 것이 더 유용할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국제 운전면허증이란
국제 운전면허증이란 제네바 협약에 가입되어 있는 해외 국가에서 차량 운전을 허가해 주는 증빙자료와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시려고 하는 대부분의 해외 국가는 제네바 협약국이기 때문에 국제 운전면허증만 소지하고 있다면 해당 국가에서 운전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겠습니다.
국제 운전면허증은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 그리고 여권이 발급 가능한 지자체 행정사무소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최근 경찰서에서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었는데요. 발급 신청서를 제출하고 10분 정도 기다렸더니 바로 발급이 되었습니다. 운전면허증과 여권용 사진만 지참하시면 되고요. 발급비용은 8500원입니다.
국제 운전면허증은 딱딱한 종이 재질로 발급이 되고, 발급일로부터 유효기간은 1년입니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자주 가시는 분들이라면 매년 새로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영문 운전면허증이란
영문 운전면허증은 말 그대로 운전면허증을 영문으로 표기한 건데요. 사실 과거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운전 면허증이랑 형태나 기재된 내용 등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면허증 앞면은 기존 면허증의 형태와 정보가 동일하고, 뒷면에만 추가적으로 운전면허 자격 관련 정보들을 영어로 기재했기 때문이지요.
기존 가지고 계시던 면허증을 살펴보시면 뒷면에 사실상 쓸모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영문 운전면허증은 이 부분을 제거하고 유용하게 활용한 형태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영어로 정보를 기재한 덕분에 국제 운전면허증을 따로 발급하지 않아도 일부 해외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문 운전면허증은 발급하면 약 10년간 갱신 없이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갈 때마다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국문 운전면허증 발급비용은 8000원이고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비용은 10000원이기 때문에 평생 해외 갈 일이 없으신 분들은 제외하고 면허증 갱신할 때는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발급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모든 국가에서 운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21년 8월 기준으로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한 국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21년 8월 기준, 54개국)
- 아시아
- 나우루, 동티모르, 마샬군도, 마이크로네시아, 몰디브, 바누아투, 부탄,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파퓨아 뉴기니, 팔라우, 피지, 필리핀, 호주, 홍콩, 투발루, 쿡아일랜드
- 아메리카
-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미국(매사추세츠주), 캐나다(브리티쉬 컬럼비아주, 앨버타주, 퀘벡주, 뉴브런즈웍주, 노펀들랜드라브라도 주, 마니토바주, 유콘 준주, 노스웨스트준주), 코스타리카, 파나마, 페루, 엘살바도르, 트리니다드토바고, 괌, 북 마리아나 연방
- 유럽
- 그루지야(조지아), 그리스, 네덜란드, 덴마크, 룩셈부르크, 리히텐슈타인, 벨기에, 사이프러스(키프로스), 스위스, 영국, 크로아티아, 핀란드, 스웨덴, 몬테네그로
- 중동
- 바레인, 예멘, 오만, 이스라엘, 튀니지
- 아프리카
- 르완다, 말리, 모리셔스, 브룬디, 세네갈, 세이셀, 알제리
어떤 면허증을 발급받는 게 좋을까요?
먼저 내가 방문하려는 국가가 영문 면허증을 인정하는지 여부를 살피셔야 합니다. 영문 면허증을 인정하는 국가라면 당연히 영문 면허증 발급을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국제 운전면허증에 비해 1500원은 더 내야 하지만, 해외에서도 10년간 재사용이 가능하고, 한국에서도 면허증 유효기간도 새로 갱신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위에 설명드렸다시피 아직까지 영문 운전면허증을 인정해주는 국가들이 많지 않습니다. 미국만 봐도 한 개 주에서만 가능하고,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영문 운전면허증만으로는 운전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여행 가려는 국가가 영문 운전면허증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영문 운전면허증 방식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사용이 불편하지만, 앞으로 영문 운전면허증도 인정하는 국가들이 많아진다면 국제 운전면허증을 대체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국제 운전면허증과 영문 운전면허증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장단점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어떤 면허증을 발급받는 게 좋을지 추천드렸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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