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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경제, 경영, 자기계발

글 잘 쓰는 방법: 프롤로그

by 푸르미로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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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 교수

 

 블로그를 운영하다는 것은 글자라는 매개체로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지식 그리고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영상과 음성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있다. 영상과 소리는 살아서 움직인다. 단번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몰입하게 만든다. 반면에 글자라는 것은 검은색의 선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뿐이다. 화려하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다. 의식적으로 집중해야만 하고 생각해야만이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최근에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영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대세이다. 정보 검색을 위해서는 이제 네이버와 구글보다 유튜브를 사용한다고 한다. 책을 읽기보다는 넷플릭스를 통한 드라마와 영화를 시청한다. 왜 그럴까?

 

 사람들이 시각과 청각에 의존하는 영상물에 환호하는 이유는 아마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영상은 빠르게 흐르며 전환된다.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는다. 그냥 정보를 머릿속으로 집어넣어 준다. 밥과 반찬을 골고루 떠 먹여주는데 마다할 이가 누가 있을까? 예를 찾기 위해 멀리 갈 필요가 없다. 퇴근과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난 뒤에 유튜브를 보고 있는 나를 돌이켜 보면 알 수 있다.

 

 최신의 정보를 얻기 위한 영상을 시청하는 것은 이제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가급적 사용을 줄이려고 한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생각이 멈추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멈추면 글이 써질 수 없고 말이 나올 수 없다.

 

 

 

 

 글과 말은 나의 아킬레스건이다. 말해보라고 하면 당황하고 글을 써 보라 하면 겁부터 먹었다. 생각이 깊지 않았을 수도 있고 단지 표현력이 없었을 수도 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간에 남은 평생에 내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두었다. 인생 말미에는 나만의 주제로 책을 써보는 것이 작은 목표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시작은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시작이 많이 늦은 편이다. 글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중에 지금까지 일기도 제대로 써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좋지 않은 고정관념이 있었다. 글은 자고로 수준 높은 단어들과 긴 호흡의 문장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생각 같은 것이었다. 단어에 집착하고 멋있게 쓰려다 보니 글의 주제가 흐려지고 말의 앞뒤가 안 맞았다. 또 다른 좋지 않은 생각은 잘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다. 무슨 일이든 잘하려고 생각하다 보면 시작이 어려운 법이고 결국에는 시작조차 하지 않게 된다. 

 

글 잘 쓰는 방법

 그 시작을 조금 더 쉽게 도와주는 것이 블로그 포스팅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가공하여 글을 쓰는데 수익이 발생한다. 일종의 원고료일까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작가도 아닌데 수익이 생기니까 글을 쓸 맛이 난다. 글을 쓰다 보니 더 잘 쓰고 싶어 진다. 어떻게 하면 내가 하려는 말을 조금 더 이해가 쉽고 명료하게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글쓰기로 유명하신 강원국 선생님께서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일단 써보라고 하셨다. 어려우면 잘 쓰는 사람을 모방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글을 써보려고 한다. 그리고 모방을 추천하셨으니, 강원국 선생님 글을 모방할 것이다. 

 

 주제는 "글 잘 쓰는 방법". 강원국 선생님이 쓰신 "나는 말하듯이 쓴다"라는 책을 읽고 내용과 나의 생각을 공유하려고 한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글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멀리하기만 했던 사람이다. 서툴지만 한 걸음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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